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리멤버 줄거리 출연진 후기

영화 리멤버 줄거리 출연진 후기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을 세워요. 쳐 맞기 전까진.

리멤버 영화 원작 줄거리 출연진 후기를 소개합니다. 26일 개봉되는 한국영화 두 편이 모두 유럽에서 호평받은 영화를 리메이크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백과 리멤버인데요. 리멤버 영화 원작 줄거리 출연진 후기 영화 '자백'은 지난번 포스팅으로 이미 소개를 해드렸었죠? 리멤버 영화는 80대 알츠하이머 환자가 60여 년을 계획해온, 친일파를 겨눈 복수극을 감행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동명의 영화를을 추가시켜 원작과 차별화를 뒀다고 하네요. 리멤버 영화 원작 줄거리 출연진 후기를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리멤버 영화 기본정보 리멤버 영화 원작 줄거리 출연진 후기 장르 : 드라마, 복수, 액션감독 : 이일형각본 : 이일형, 윤종빈출연 : 이성민, 남주혁 외개봉일 : 2022년 10월 26일상영 시간 : 128분 20초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할 역사에 대하여.

영화 리멤버가 2022년 10월 26일 개봉했다. 원작은 캐나다와 독일의 합작 영화인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2015)'라고 한다. 홀로코스트에서 가족을 잃고 살아가던 노인이 가해자를 처단하기로 결심하고 여정을 떠나는 내용. 영화 리멤버는 한국사에 깊은 상흔을 남겼던 일제강점기 시대에 가족을 모두 잃은 주인공이, 아내가 떠나자 60년 동안 계획해 온 복수를 한다는 줄거리를 담고있다.

이성민과 남주혁의 투톱 영화면서 가슴아픈 그 때 그 시절 친일파로 활동했던 사람들이 현재는 누구보다 잘 먹고 잘 사는 꼴을 처단하기 위해, 늙은 노인이 자신의 힘으로 살인 계획을 세운다는 내용의 영화이다. 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 환자인 주인공이 기억을 잃는 장면을 많이 연출되지 않아 조금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성민과 남주혁의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작품이다.

빈틈없이 흘러가는 듯한 줄거리 속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이제는 옛 말이 되어버린 것 같은 명제를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다. 덕분에 결말로 치닫을수록 가슴아팠던 일제강점기의 상흔이, 그 시절을 살지 않은 나같은 사람에게도 아릴 정도로 다가온다. 기억을 잃어가고 있고 죽음에 조금씩 다가가는 와중에도 자신의 신념 하나만 믿고 우직하게 걸어가는 늙은 노인의 뒷모습이 내내 밟히는 작품.

영화 리멤버 줄거리 결말

 

TGI 프라이데이의 핵인싸이자, 17년간 장기근속 후 은퇴를 앞두고 있는 주인공 '한필주(이성민)'. 그는 6.25 전쟁 참전용사이자 베트남 전쟁에도 참가했던 어마어마한 스펙을 자랑한다(매장 내 닉네임은 프레디). 그의 옆에서 아픈 아버지를 모시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인규(남주혁)'는, 군 제대 후 아버지의 병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고 있는 젊은 청년이다(매장 내 닉네임은 제이슨).

한필주는 TGI 프라이데이에서 인규를 친손주처럼 도와주며 함께 PC방에 가, 롤을 하기로 약속까지 하는 인싸 of 인싸 할배. 그러던 어느날 필주의 아내가 죽게 되고, 60년 동안 봉인해 왔던 살해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바로 일제강점기에 희생당했던 자신의 가족을 대신에 복수의 총구를 친일파들에게 들이미는 것.

한필주가 죽여야 하는 사람은 총 다섯명이다.

성신그룹 회장이자 과거에 한필주의 아버지 밑에서 소작농을 하다 좌익이라고 신고한 뒤, 땅을 빼앗았던 '정백진(송영창)'. '반일민족주의 선동의 역사' 라는 책을 출간하며 현재에도 친일파스러운 면모를 보이는 작가이자 대학교수인 '양성익(문창길)'. 그는 과거 필주의 형과 죽마고우였으나, 강제징용으로 끌려가게 한 뒤 지하 탄광 붕괴사고로 사망케한 인물이다.

 
 

일본 자위대 퇴임 장성인 '토조 히사시(박병호)'와 최종보스인 '김치덕(박근형)'까지 필주가 죽여야 하는 친일파 인물들이다. 치덕은 전직 육군참모총장이며 예비역 대장. 일제강점기 때엔 일본군 장교로 복무했지만, 6.25 전쟁 때 국군 지휘관으로 활약해 대한민국의 전쟁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나이가 들어 이미 운전면허증을 반납한 한필주는 동료인 인규를 불러, 당분간 운전 좀 해달라고 부탁한다. 셀 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돈을 들이밀면서. 그렇게 인규는 필주의 살해계획을 모른채 동조하게 되는데, 첫 사망자인 정백진의 죽음 이후로 할아버지의 음모를 알게된 청년은 그만 두겠다 선언한다.

 

하지만 타이밍 좋게 인규가 사채를 썼던 업자들이 집에 들이닥치고, 기억을 잃어 인규네 집에서 자고 있던 한필주는 빌린 돈 전부를 준다 약속하며 사채업자들을 돌려보내는데 성공한다. 참고로 인규네 아버지는 정백진의 성신그룹에서 일하다 사고를 당해, 걷지도 못하는 신세. 어린 아들이 사채까지 빌리며 돈을 끌어모았던 이유는 아버지의 장애 때문이었다.

 

세 번째 친일파 희생자인 토조 히사시가 죽던 날, 살인범을 쫓던 '강영식(정만식)'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에게 얼굴을 보이고 마는 두 남자. 마지막 최종보스인 김치덕을 살해하러 가는 한필주는, 6.25 참전용사 자격으로 치덕의 동상을 세우는 기념식에 초대받는다. 17년간 TGI 프라이데이에 개근을 했던 공로를 치하하는 자리에서 필주는 치덕에게 총구를 겨눈다.

 

필주의 마지막 혈육이었던 누나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향으로 돌아와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했었는데 그녀의 정약결혼 상대가 바로 김치덕이었던 것. 장군의 손녀를 인질삼아 마지막 대화를 끝낸 주인공은 이마 한 가운데에 총알을 박아버린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다섯 번째 친일파인 한필주 자신 역시 스스로 죽게 만들 심산.

'기요하라 다케요시' 라는 창씨개명 후 누나에게 그 사실을 알리자, 필주의 누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치덕 장군이 죽기 전에 했던 말인, '너도 그 시대를 지나왔으니 잘 알지 않느냐'라는 멘트가 일종의 복선인셈. 하지만 영화 리멤버 결말부분에서 경찰특공대에게 둘러싸인 주인공에게 인규가 다가가, 말도 안되는 말로 설득한다. 그렇게 홀로 살아남은 친일파인 한필주는, 기억을 잃어가면서 교도소에 수감되어 면회를 온 인규를 만나 죗값을 받으면서 영화 리멤버는 결말을 맞는다.

영화 리멤버 후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말의 반대되는 개념을 지닌, 친일파스러운 대사들이 영화 리멤버에 거의 다 등장한다. 일본이 식민지로 조선을 관리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대한민국이 풍요롭게 되지 않았을 거라는 말같지도 않은 말은 물론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친일파로 살 수 밖에 없었다는 변명 등.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친일파들에겐 전형적인 반일 영화로 보일 수 있는 작품이겠지만, 상식적인 생각을 조금만 한다면 당연히 뿌리 뽑아야 할 친일의 잔재를 영화로나마 청산하려는 듯한 이야기를 담고있다.

시간이 흘러도 일본이 한국에 저질렀던 만행에 대해, 아마 영원히 사죄하지 않을건 불보듯 뻔한 일. 50년 정도가 지나면 '그런 일은 없었다' 라고 할 인물들이다.

영화 리멤버에서 보여주는 이성민의 연기는 연기력이 더욱 발전하고 늘어가는 남자 배우의 표본 같은 느낌이라 이제 무서울 지경이고, 상대적으로 가볍고 생각없어 보이는 젊은 청년 연기를 해야했던 남주혁은 이질감 없는 연기력을 보여준다(앞으로 사건사고만 없다면 참 좋겠지만...).

 

'여기선 어떻게 빠져나갈까?',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할까?' 라는 호기심을 영화 내내 선사하는, 박진감 넘치는 작품이기 때문에 굉장히 재미있게 감상했다. 한국영화에서는 흔해빠진 신파도 여운을 남기는 정도로 짧게 등장하니, 오랜만에 극장에서 본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